오늘의 말씀 묵상 2024. 10. 05. 토요일
호세아 4:1-10. 근본의 근본이 되는 지식
북이스라엘에는 제사장이나 백성이나 다같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땅에는 진실도 사랑도 없고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고, 재앙에 재앙이 뒤따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림으로 하나님께 버림받은 이스라엘은 자녀도 못되고, 제사장이 못되고, 번성할수록 죄를 더 지으므로 영화가 변하여 욕이 되고, 행위대로 벌을 받게 됩니다.
지식 1. 신토불이(身土不二)--원래는 그 땅의 소산이 그 백성의 몸에 맞습니다. 영적으로도 그 땅의 운명과 그 주민의 운명이 하나입니다. 죄를 지을수록 땅이 황폐합니다. 저주와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만 하는 백성이 사는 땅에는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물고기까지 쇠잔합니다. 회개와 거룩한 삶이라야 땅을 치유합니다. 아담의 타락과 가인의 살인으로 땅이 더럽혀지기 시작하였고, 예수님의 속죄로 구원과 함께 땅의 회복도 시작되었습니다.
지식 2. 제사장과 백성은 달라야 한다—제사장은 생계를 위하여 일하지 않도록 십일조와 헌물을 주셨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중재자로 살아야 합니다. 타락고 회복도 제사장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목회자가 성도와 달라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이 지식이 희미해지면서 목회자는 권위를, 교회는 신뢰를 잃어버리고,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받습니다.
지식 3. 참지식은 체험적이다—학습(學習) 무당(巫堂)과 강신(降神) 무당이 있습니다. 공부해서 무당 행세를 하는 사람과 신내림 굿을 통해서 점치는 귀신에 사로잡힌 무당입니다. 목사도 학습 목사가 있고, 성령을 강신 목사가 있습니다. 성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습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오직 성령으로 깨달은 하나님 지식만이 살리는 지식입니다. 성모 마리아가 “내가 남자를 알지 못한다”(눅1:34)라고 한 말은 함께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부부가 서로를 알 듯 하나님을 그렇게 체험으로 알아야 합니다. 성령 세례와 충만으로 얻은 하나님 지식이 지혜의 근본이요 모든 지식의 근본입니다. 그래서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행19:2)라고 물으십니다. 성령을 받으셨습니까? 성령으로 충만하십니까? 성령으로 사십니까? 이것이 문제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지식이 없어 망하는 교회를 돌아보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신토불이, 세상과 다른 제사장,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적 지식을 원합니다. 세상에 죄악이 점점 넘침으로 땅이 황폐하고,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지 않고, 성령의 불세례가 점점 희박해집니다. 주님, 회복의 은혜를 주소서. 성령의 불세례 베푸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목사(엘에이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