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9. 22. 주일
느헤미야 11:1-9. 예루살렘 주민들
지도자들과 백성의 십분의 일이 예루살렘에 거주하게 하고, 백성들이 이들을 축복합니다. 유다지파 베레스의 자손 468명과 베냐민 지파 살루의 자손 928명이 예루살렘에 거주합니다. 특별히 베레스의 7대 조상까지와 살루의 7대 조상까지 이름을 기록합니다. 요엘과 핫스누아가 감독이 됩니다.
제비뽑기로 선택한 예루살렘에 거주할 백성—성전이 있고 성벽이 있는 큰 성이지만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의 수는 매우 적습니다.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성읍 자기 기업에 거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을 도성답게 지켜야 합니다. 성전과 성벽을 관리할 일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도자들이 자원하고, 부족한 백성은 제비를 뽑아서 10분의 1이 남게 되었습니다. 뽑힌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순종하고, 백성은 그들을 축복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살고 무엇을 하는가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문제입니다.
유다 족속과 베냐민 족속—남유다 왕국을 이룬 중심 지파가 유다와 베냐민입니다. 바벨론 포로가 된 백성들의 대다수가 이들이었을 것입니다. 7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포로로 잡혀간 조상의 이름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포로에서 귀환까지 140여 년이 지났는데, 한국에 복음이 들어온 지 어언 140여 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중에도 이렇게 여러 대에 이른 분들이 있겠지요. 대를 이어 교회를 지키고 복음으로 사는 신앙의 명문가를 이루어야겠습니다.
자원하는 지도자들—지도자(指導者)는 “가르쳐 이끌어 가는 사람”입니다. 말로만 하고 자기는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려 하지 않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예수님은 “화 있을진저!”라고 저주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은 순종하고 행위는 따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모두 지도자입니다. 솔선수범하여 예루살렘에 머물기로 한 지도자들 덕분에 제비 뽑힌 백성도 기꺼이 순종하고, 온 백성은 한마음으로 축복합니다. 말과 행동으로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야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살기로 자원한 지도자들과 제비로 선택된 백성들의 순종을 보면서 감동받았습니다. 포로 귀환 후에 닦아온 자기들이 살던 성읍과 기업을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순종하는 주의 종들과 성도들 덕분에 교회가 살고 나라가 삽니다. 주님, 조상 7대까지 이름을 기록하신 뜻을 생각합니다. 우리들도 대대로 주님을 섬기는 신앙의 명문가를 이루도록 복을 내려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 목사 (미국 Los Angeles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