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느헤미야 5:1-13. 가난한 백성을 위하여

사이트관리자 0 120 09.08 07:31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9. 08. 주일

느헤미야 5:1-13. 가난한 백성을 위하여

 

성벽 공사와 흉년으로 굶주리는 백성들이 토지와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양식을 얻어야 하게 되었습니다. 부자들의 폭리에 자녀를 종으로 파는 일도 속출합니다. 결국 원성이 높아졌고, 느헤미야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대회를 열어 백성들을 꾸짖으며 마땅히 행할 바를 가르칩니다. 백성들이 맹세하고 순종하여 종으로 팔린 사람을 돌려보냅니다.

 

가난한 사람의 친구구약에서 하나님의 친구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 고아, 과부, 병든 사람, 나그네와 갇힌 사람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것은 그를 지으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며,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17:5).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마실 것을 준 것을 예수님을 섬긴 것으로 여기십니다(25). 가난한 사람은 항상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26:11). 가난한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께 꾸어주는 것과 같습니다(19:17). 주님을 섬기듯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손을 내밀어야겠습니다.

돈놀이하나님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을 금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은 자에게 은행에 넣어두었으면 원금과 이자를 받았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폭리가 문제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남의 돈을 빌려 쓸 수밖에 없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 곤궁한 사람을 이용해서 돈벌이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입니다.

옷자락을 털기하나님의 백성이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에게서 털려 나갑니다. 예수님은 전도자를 배척하는 고을을 떠날 때 신발에서 먼지를 털어버리라고 하셨습니다(9:5). 옷자락을 터는 것은 하나님의 기업에서 떨어져 나가는 무서운 형벌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 버림받는 일을 경계해야 합니다. 백성들은 느헤미야의 호통과 간곡한 가르침에 순종합니다. 가난한 사람을 향한 주님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끝까지 복을 받는 한 길임을 명심하여야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로 성벽을 재건하는 축복의 때에 가난한 백성들의 굶주림과 비참한 현실이 마음이 아픕니다. 긍휼함이 부족하니 자녀를 노예로 파는 비극의 현장에서 이득을 취하는 악함을 보게 됩니다. 주님, 부강해지는 세상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더욱 비참합니다. 기꺼이 가난한 사람을 돌볼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우리 민족이 더불어 잘 살아 굶주린 사람, 병든 사람,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도와주소서. 성도들이 앞장서서 사랑과 긍휼함이 풍성한 나라를 만들게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 목사 (미국 Los Angeles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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