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8. 16. 금요일
열왕기하 23:31-24:7. 말씀으로 정세를 분석하라.
여호아하스는 3개월, 그리고 여호야김은 십일 년을 통치합니다. 두 왕은 모두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을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습니다.”(32, 37). 왕을 폐하고 세운 것은 애굽의 왕이었습니다. 정세가 바뀌어 바벨론이 강성해지자 3년간 속국으로 섬기다가 배반하니 바벨론은 아람과 모압과 암몬 군대와 연합하여 쳐들어옵니다. 믿고 의지했던 애굽은 많은 영토를 바벨론에 빼앗기고 쇠락합니다. 므낫세의 지은 죄 때문에 결정된 유다의 패망이 가시화됩니다.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출애굽 이후 하나님은 일관되게 애굽으로 돌아가지 말고, 애굽의 말도 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여러 왕은 애굽을 섬기며 열강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애굽은 예수님을 믿지 않던 죄인으로 살던 세상입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옛날로 돌아가면 안 됩니다. 강자를 의지하고, 재물을 의지하고, 인간의 수단과 방법을 의지하는 것은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옛사람은 끊임없이 벗어나야 하고, 새사람을 날마다 새롭게 입어야 합니다.
말씀으로 정세를 분석하라—히스기야 왕에게 주신 말씀은 유다가 바벨론에 패망하고, 왕의 후손들과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잡혀간다는 것입니다(왕하20:17-18). 애굽과 바벨론의 각축장이었던 이 시대에 왕들은 애굽의 봉주로 전락합니다(애굽 왕이 왕명을 바꿔준 것이 증거임). 바벨론에게 패하여 3년간 섬기다가 배반한 것은 말씀을 무시함으로써 정세 판단에 실패한 증거입니다. 애굽의 바로는 영토의 대부분을 바벨론에 빼앗겨 다시는 그 나라에서 나오지도 못합니다.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정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흘러갑니다. 요즘 숱한 지진과 이상기후와 전쟁과 기근이 온 세상을 덮고, 전염병이 창궐합니다. 이단과 거짓 선지자들이 판을 칩니다. 낙태와 살인, 동성애를 지지하고 조장하는 것은 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말세와 멸망의 징조들입니다(마24:3-15). 말씀으로 세상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진짜 소경입니다. 주님, 눈을 열어주소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사람은 유한한 존재입니다만 그 이름이 역사에 길이 남습니다. 누구나 아브라함과 요셉과 모세와 다윗과 히스기야와 요시야와 다니엘과 같은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든지 여로보암과 아합과 므낫세와 같이 악명을 남깁니다. 유다가 멸망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므낫세의 죄입니다. 어떤 이름을 남길 것입니까?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을 섬기며, 의롭고, 정직하게 산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는 것이 우리의 최대 과제입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최종 평가는 예수님께서 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죄악의 삶을 단호히 거부하고, 옛 생활(애굽)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말씀으로 만사를 평가하고, 말씀대로 살기에 진력하겠습니다. 오명을 남긴 선조들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겠습니다. 경건하고 신실한 조상들을 본받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강자가 아니라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만을 의지합니다. 주님, 눈을 열어 말씀을 깊이 깨닫게 하소서. 말씀을 사모합니다. 아침마다 주님 앞에 기다리겠습니다. 주님, 오늘도 이끌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 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