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열왕기하 18:13-25. 믿지 못할 세상 임금

사이트관리자 0 202 08.03 00:30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8. 02. 금요일

열왕기하 18:13-25. 믿지 못할 세상 임금

 

강대국이 된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점령합니다. 히스기야 왕은 협상을 제안하여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바칩니다. 하지만 산헤립은 대군을 보내어 예루살렘을 공격합니다. 산헤립의 장군 랍사게는 유다의 무력함을 조롱하고, 히스기야의 개혁 정책도 조롱하고, 유다가 의지하는 이집트도 폄하하고, 심지어 여호와의 명령으로 예루살렘을 쳐서 멸하려고 한다고 외칩니다.

 

유비무환의 신앙강대국 앗수르의 공격으로 많은 성을 빼앗긴 히스기야는 인간적인 수단으로 접근합니다. 많은 조공을 바칩니다. 성전 문과 기둥에 입혔던 금까지 벗겨서 바쳤습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멸망하고 당한 수모를 지켜보면서도 히스기야는 7년 동안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국제 정세를 파악하고 조공으로 바친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군사력 증강에 미리 사용했더라면 이런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참 신앙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평화 시대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은 전쟁을 막고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평안할 때 미리 기도하고, 말씀으로 무장하는 유비무환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경제, 건강, 새로운 할 일 등등 철저히 준비할 일들은 무엇인가?

믿을 수 없는 인간히스기야는 위기를 넘기고 잠시 안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거만한 산헤립은 믿을 만한 인물이 못 됩니다. 최 강대국으로 부상한 앗시리아의 야심은 결코 조공 받는 것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 많은 조공을 받고도 금방 대군을 보내 예루살렘을 칩니다. 우리의 산성과 방패와 피할 바위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큰 위기가 닥칠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 대신 내가 의지하는 것은 없는가를 돌아봅니다.

말을 분별하는 지혜랍사게는 현란한 말로 유다의 약함과 이집트의 무기력함과 히스기야의 개혁을 조롱하고, 여호와의 뜻으로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함락시키려고 한다고 외칩니다. 여러 가지 소리가 우리를 현혹합니다. 세상의 소리, 마귀의 소리, 우리 안에서 들려오는 타락한 본성과 불신앙의 소리 등등. 낙심시키는 말이 참 많습니다. 어느 말을 믿을 것인가? 어느 말에 내가 동의하고 굴복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유비무환의 지혜를 주소서. 시대를 분별하고, 미리 준비하게 도와주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믿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게 하소서. 온갖 소리가 들립니다.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고 잘 알아듣게 하소서. 세상의 소리와 마귀의 소리, 타락한 본성의 소리를 가려내게 하소서. 주님, 주님만을 철저하게 의지하겠습니다.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 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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