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5:27-38.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7. 25. 목요일

열왕기하 15:27-38.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웃시야 왕 52년에 베가가 이스라엘 왕이 되어 20년을 다스립니다.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침공하여 온 땅을 점령하고,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습니다. 호세아가 반역하여 베가를 죽이고 대신 왕이 됩니다. 웃시야의 아들 요담이 25세에 왕이 되어 16년간 통치합니다. 부왕 웃시야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을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요담은 성전 윗 문을 건축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잃다—북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범죄와 우상숭배의 결과는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빼앗기고, 포로가 되어 앗시리아로 끌려가는 것입니다. 베가 왕 때, 그리고 그 다음 왕 대에서 대대적인 이주민 정책으로 약속을 땅에서 떠나고, 혼혈의 비극이 닥쳤습니다. 징벌과 재앙이 왔을 때 하나님을 원망할 수 없습니다.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 수없이 경고하시고, 징벌하시며 돌이키라고 하셨음에도 죄를 떠나지 않았으니까요. 하나님은 원래 징벌보다 용서를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위대한 선지자들의 절망—다윗 시대와 북왕국에 가장 위대한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넘쳤지만, 듣지 않는 왕과 백성들 때문에 선지자들이 절망합니다. 선지자를 귀히 여기면 다윗처럼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고, 아무리 위대한 선지자를 보내줘도 듣지 않으면 망합니다.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대하20:20).

한 가지 부족한 것—왕들을 평가하는 말씀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말씀이 “산당을 제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천 번 제사를 드린 곳도 산당이었지만, 성전을 지은 다음에는 마땅히 제거되어야 했던 산당이 끝까지 남아서 백성들이 우상에게 제물을 바치는 곳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부자 청년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으로 재물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스라엘에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빼앗기고, 백성들이 앗수르로 잡혀가고, 또 강제로 혼혈족 사마리아인이 되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누가 주님을 원망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과 인내를 한결같이 거부하고 우상을 섬긴 결과입니다. 주님, 우리가 주의 선지자들을 박대하고 무시함으로써 받은 벌이 얼마일까요? 말씀을 거부한 대가로 치른 것이 얼마나 될까요? 마지막 한 가지 부족한 것까지도 철저하게 회개하고, 순종하도록 이끌어주소서.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을 강퍅하게 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