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6. 20. 목요일
열왕기하 1:9-18. 주의 종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죽음 통보를 받은 아하시야 왕은 군인들을 보내서 엘리야를 데려오라고 합니다. 처음 두 오십부장은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에 내려오라 하셨나이다.”라고 말합니다.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너의 오십 명을 사를지로다.”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오십부장과 군사 오십 명을 두 번이나 죽었습니다. 셋째 오십부장은 산꼭대기에 앉아있는 엘리야에게 올라가서 겸손하게 생명을 귀하게 여겨달라고 호소합니다. 하나님의 사자의 말을 듣고 내려간 엘리야는 동일한 말씀을 전하고, 왕은 그 말씀대로 죽습니다.
아하시야는 하나님의 사람을 향한 존경과 예의도 없었습니다. 결국 102명의 군인만 불에 타죽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에게 왕명을 전하다가 죽은 군인들은 무슨 죄가 있을까요? 왕의 명령에 따라 선지자를 체포하러 출동하여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르지만, 존경심이 전혀 없고, 예의도 갖추지 않습니다. 셋째 오십부장이 겸손한 태도와 간곡한 말로 “생명을 귀하게 보시라.”라고 청할 때, 여호와의 사자가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내려가라.”라고 하셨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산꼭대기로 피신 중이었습니다. 하나님께는 선지자 한 사람이 군인 100명보다 더 소중합니다. 의인 한 사람이 죄인 만 명보다 더 소중한 법입니다. 모세에게 무례했던 아론과 미리암은 나병에 걸렸고, 나답과 아비후는 온 가족과 함께 생매장당했습니다. 엘리사에게 무례한 어린이 사십이 명이 암곰에 찢겨 죽었습니다(왕하2:24). 주의 종의 권위에 대항하거나 위해를 가하거나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무서운 심판을 내리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주의 종의 권위는 곧 하나님의 권위이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과 사랑을 나타내는 종들을 보호하시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시기 때문입니다. 종들을 보호하심으로써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왜 아하시야는 병을 고쳐주실 것을 구하지 않았을까요? 아하시야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치유를 구하지 않습니다. 역사상 가장 능력이 많은 선지자 앞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는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필요를 단순하게 구하기만 하면 됩니다. “믿음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많습니다.” 오늘의 어려움과 문제에 봉착한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신 하나님께 간구할 믿음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백 두 명의 군인들이 불에 타 죽는 비극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셋째 오십부장처럼 주의 종을 존경하고, 공손한 태도로 살겠습니다. 왕의 명령도 중요하지만, 더 높으신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의지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아하시야 왕처럼 세상에서 가장 능력이 많은 선지자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도 못하고, 병을 고치지 못하고 죽는 불쌍한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능력을 알고 믿고 의지하며 살겠습니다. 의인의 간구를 멸시하지 않으시고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의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보호하시고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