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나와 이혼하지 말아주세요”클럽

황의정 목사 0 13,840 2018.04.28 09:01

일본에서 황혼이혼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자녀들이 다 자란 뒤에 부부가 이혼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에 남편의 회사 연금 절반까지 이혼 청구시에 요구할 수 있는 법이 통과되었습니다. 가부장적 성향이 강한 일본 남편들이 이혼 후의 외로운 삶을 피하기 위하여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나와 이혼 말아주세요 클럽의 등장입니다. 이 클럽에서 지키는 2가지 황금률은 첫째, 가정의 새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듣기, 쓰기, 말하기의 3대 원칙을 지킨다. 둘째, 혼외 관계에 대해서는 ‘나는 부인 외에 애인이 없으며, 불륜을 저지르고 있지 않고,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본 적도 없다’ 등의 3원칙을 강조합니다. 또 얼마나 가정적인 남편인가를 판단하는 10가지 기준도 있습니다. 1등급: 결혼 후 3년이 지난 뒤에도 부인을 살아하는 남편, 2등급: 가정 일을 돕는 남편, 3등급: 혼외 관계가 없고, 적어도 부인에게 들키지 않는 남편, 4등급: 여성먼저(Lady First)가 습관화 되어있는 남편, 5등급: 공공장소에서 부인과 손을 잡는 남편, 6등급: 아내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남편, 7등급: 고부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남편, 8등급: 주저 없이 고맙다고 말하는 남편, 9등급: 두려움 없이 미안하다고 말하는 남편, 10등급: 수줍어하지 않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편입니다.

그러고 보면 가정을 지키기 위한 남편의 노력이라는 것이 매우 작은 일에 있지요? 하지만 의식적으로 의지적인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를 수 없는 경지입니다. 특히 일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남편들 중에서도 큰소리만 치고 명령만 하던 남편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연애할 때에 힘들지 않고 하던 것들을 결혼 후에도 계속하면 되는 간단한 것을 어쩌다가 결혼 후에 다 잊어버리고 황혼에 힘들게 노력해야하는지 안타깝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중에 남편들이 받을 여러 상이 나와 있었습니다. ★장려상: 아내의 아내에 의한 아내를 위한 남편이 되겠습니다. ★동상: 아내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할지 생각하기 전에, 내가 아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은상: 나는 아내를 존경한다. 고로 존재한다. ★금상: 나는 아내를 위하여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특별상: 니들이 아내를 알어? ★공로상: 나에게 아내가 없다는 것은 나를 두 번 죽이는거에요. ★대상: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해도 나는 오늘 설거지, 청소, 도마질을 열심히 할 것이다. 역시 대상이 최고입니다. 너무 멋집니다.

가정을 지키는 일은 오늘날 성공한 남자들, 성공하기를 원하는 남자들, 그리고 일생동안 행복하기를 원하는 모든 남자들이 힘써서 할 일입니다. 일본의 클럽 운동이 효과가 있답니다. 아내들이 행복해지고 만족을 느낍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운동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만큼 가정을 참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 있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오해하여 집 밖에서 더욱 열심을 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합니다만 하나님은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를 부부관계에 비유하여 가르쳐주셨습니다. 에베소서 6장22-3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께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 .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 .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아내에게는 복종을 명하시고, 남편에게는 사랑을 명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복종하기와 복종하는 아내를 사랑하기, 어느 편이 더 쉬울까요? 남편은 사랑이 쉽고, 아내는 복종이 쉬워야 합니다. 우리는 배우자가 먼저 자기 의무를 하면 나도 내 의무를 할 수 있겠는데 배우자가 먼저 복종(사랑)하지 않으니까 내가 사랑(복종)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지요? 서로 사랑할 때에는 모든 것이 수월했습니다. 사랑이 식어질 때에는 다 어려웠습니다. 황혼 이혼을 피하려 하기 전에, 오늘 행복해야합니다. 평생 무관심하게 살다가 늦게 철들어 호들갑하지 말고, 몇 살을 먹었든지 열심히 사랑하고 복종할 것입니다. 바로 지금 말입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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