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마가복음 15:33-47. 십자가로 낸 길

사이트관리자 0 1,779 02.22 02:06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2. 21. 수요일

마가복음 15:33-47. 십자가로 낸 길

 

예수님은 십자가에 6시간 동안 달려계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절규하시더니 오후 세 시에 아버지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도 운명하셨습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알아본 사람은 로마 백부장 한 사람이었습니다. 운명하실 때 성소와 지성소를 가리고 있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하여 새로 판 자기의 돌무덤에 장사지냈습니다. 주님을 따르던 여인들이 그 무덤을 눈여겨봅니다.

 

사형집행 책임자인 로마 백부장의 눈에 보이는 그리스도를 왜 사람들을 못 알아볼까요? 선입견과 편견 때문에 얼마나 오해와 갈등이 많을까요? 제자들은 하나도 안 보이지만, 갈릴리에서부터 온 여자들과 예루살렘의 여인들이 골고다 언덕까지 따르고, 무덤까지 따라갑니다. 공회 의원인 요셉이 예수님을 장사지냅니다. 성경 말씀대로 부자의 무덤에 안장되셨습니다.

 

(The Way 14:6)이신 예수님께서 홀로 길을 만드셨습니다. 죄인이 용서받을 길, 하나님의 지성소에 들어가는 길을 내셨습니다.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진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길을 내셨다는 뜻입니다. 아무도 길을 내는 일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인류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 홀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그 길을 걸음으로써 구원의 은혜를 누릴 뿐입니다. 이방인 백부장의 고백에서 이방인도 구원받을 것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시면 이 길이 붐비겠지요. 썰렁하던 지성소가 북적거리겠지요. 예수님은 우리가 지성소에 드나들며 더 많은 사람을 이끌어 올 것을 믿고, 홀로 십자가에서 길을 내셨습니다. 길을 내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은 죄인을 이끌고 함께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길에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께 감사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독생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높이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휘장을 찢어 지성소에 들어갈 길을 여셨습니다. 이 길을 내는 일에 동참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모든 사람이 이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 길만이 주님 보좌로 인도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길을 걸으며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합니다. 길을 내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이 길을 함께 걸을 사람을 부지런히 찾아야겠습니다. 지성소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참 예배를 드려야겠습니다. 길을 내신 길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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