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마가복음 9:30-37. 가장 큰 섬김

사이트관리자 0 1,744 01.26 23:53

오늘의 말씀 묵상 2-24. 01. 26. 금요일

마가복음 9:30-37. 가장 큰 섬김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하여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갈릴리를 지나가십니다. 수난을 말한 뒤로 제자들은 그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때가 임박한 것을 느끼면서 누가 크냐는 주제로 쟁론합니다. 예수님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어린이를 영접하는 자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요, 그 사람은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자라고 하십니다.

 

세상은 높은 지위에 앉아 큰일을 하고, 높은 사람들을 만나고, 명령과 호령하는 사람을 큰 자로 여깁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낮은 자리에서 가장 작은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큰 자입니다. 어린이를 영접하는 자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가 성부 하나님을 섬기는 자입니다. 가장 작고 낮은 자를 섬김으로 가장 높은 하나님을 섬깁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 양과 염소의 비유를 통하여 가르치신 것입니다. 배고프고 목마르고 병들고 갇힌 자들을 섬긴 것이 예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처럼 자기를 의롭게 여기며 죄인들을 멸시하는 사람은 결코 큰 자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세상 모든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 가장 큰 섬김인 것처럼 우리는 멸시받는 사람, 천대받는 사람, 소외된 사람,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사람이 가장 큰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교회 역사에서 항상 가난한 사람을 돌보게 하신 것은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크고 높은 것을 추구하여 큰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고 낮은 데 있는 사람을 주님을 섬기듯 하는 것이 큰 자가 되는 것이며,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임박한 십자가의 고난을 듣고도 제자들은 깨닫지 못합니다. 그런 와중에 자기들 가운데 누가 큰가에 대하여 쟁론합니다. 우리도 사명을 깨닫지 못하고 자리다툼과 공을 따지는 어리석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인을 위하여 죽음으로 가장 크게 섬기는 자가 되신 것처럼, 우리도 어린이처럼 약하고 무능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겠습니다. 굶주린 사람을 먹이고,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고, 헐벗은 사람을 입혀주겠습니다. 주님,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참 제자가 되고, 항상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겠습니다. 성령께서 늘 깨우쳐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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