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1. 22. 월요일
마가복음 8:14-26. 반복의 은혜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는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떡이 없음을 걱정합니다. 예수님은 떡과 물고기로 수천 명을 먹인 사건을 두 번이나 목격하고도 떡이 없음을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벳세다에 가신 주님은 시각장애인을 두 번 안수하셔서 완전하게 고쳐주십니다.
바리새인의 누룩은 율법주의와 종교적 우월주의이고, 헤롯의 누룩은 정치권력에 눈이 먼 세속주의를 말합니다. 그런데 엉뚱하게 제자들은 떡을 생각했습니다. 두 번의 기적을 목격했지만 깨닫지 못한 것은 예수님이 초자연적인 능력을 갖춘 구세주라는 것입니다. 한 번 보고 깨닫지 못합니다. 한 번 듣고 깨닫지 못합니다. 한 번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두 번을 들어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복해서 들어야 합니다. 성경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을 고칠 때는 두 번 안수하셨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이 부족해서 한 번에 못 깨닫는 것일까? 한 번 안수기도로 시각장애인의 눈이 완전하게 밝아지지 못한 것이 예수님의 능력 부족일까? 예수님의 능력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보고 듣고 기억하는 제자들의 능력이 부족하였던 것처럼 치유의 능력을 받아들이는 시각장애인의 그릇(믿음)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다 낫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다시 안수하십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십니다. 욥기 33:14절은 말합니다.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어리석은 우리, 믿음이 부족은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또 보여주시고,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십니다. 깨달을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반복하십니다. 반복이 은혜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단번에 깨닫지 못하고, 한 번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저의 약함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셔서 끝내 이해하고 믿도록 인내로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늘 즐겁게 듣고 순종하도록 오늘도 인도하여 주소서. 주님의 능력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도 키워가겠습니다. 사랑으로 인내하시며 반복하여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반복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도 반복하여 은혜를 베풀고, 반복하여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주님의 아름다운 본을 마음에 새깁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