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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7:1-13. 하나님의 계명과 장로의 전통

사이트관리자 0 2,215 01.19 01:55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1. 18. 목요일

마가복음 7:1-13. 하나님의 계명과 장로의 전통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도전합니다. 장로들의 전통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장로의 전통을 준수하는 이들이 외식하는 자들이며,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면서도 마음은 멀다고 지적한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으로 답하십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인데 장로들은 고르반이라는 제도로 부모님을 돕지 않아도 되게 만들었습니다. 장로들의 전통이 하나님의 계명과 동등하거나 더 우위에 있어 하나님의 계명을 폐하는 것입니다. 좋은 모범은 따라야 하지만 그릇된 전통을 배격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 최선으로 여기고 삽니다. 장로들의 전통이란 원래 말씀을 잘 지키려는 방편으로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덧 하나님 계명의 참뜻을 교묘하게 피하며 이기심을 정당화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손을 씻음과 목욕은 정결 예식에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경건의 표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시장에 다녀오면 몸을 씻는 이유 중에는 혹시 이방인과 접촉했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만민에게 복이 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온데간데없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고, 자기 재산을 온전히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방편으로 고르반 제도가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재산을 하나님께 드리지도 않고 자기가 다 먹고 쓰면서 하나님께 드린 것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드릴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장로의 전통이 말씀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지켜지는 상황을 가만히 두고 보실 예수님이 아니십니다.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하느니라.”(13)라고 판단하셨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1:3). 중세 천주교회의 미신적 신앙 습관을 버리고 성경으로 돌아가는 운동이 종교개혁이었습니다. 오직 성경으로 살아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말씀으로 우리를 깨우쳐주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살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의 전통을 하나님의 말씀과 혼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늘 지키는 신앙 습관이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목적인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데 유익한 것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따를 때가 있습니다. 주님, 분별력을 주시옵소서. 하나님 말씀의 참뜻을 바로 알게 하시고, 그릇된 전통을 단호하게 배격하게 도와주소서. 고르반과 같은 못된 전통 때문에 하나님을 섬긴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죄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예수님, 성령으로 지혜와 명철을 주시고, 분별력과 단호한 실천력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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