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마가복음 6:14-29. 세례 요한의 죽음

사이트관리자 0 2,159 01.16 02:41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1. 15. 월요일

마가복음 6:14-29. 세례 요한의 죽음

 

세례 요한은 헤롯왕이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한 것을 지적하다 투옥되었습니다. 헤로디아는 세례 요한을 죽이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헤롯의 생일에 딸을 보내 춤을 추게 하고, 헤롯왕의 허세가 넘치는 약속을 빌미로 세례 요한의 목을 요구합니다. 세례 요한은 이렇게 허망하게 죽었습니다.

 

헤롯은 제수를 아내로 삼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는 세례 요한이 거룩하고 의로운 사람인 줄을 알고 있습니다. 그의 말을 들을 때 크게 번민하면서도 달갑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세례 요한의 목숨을 지킬 의지는 없었습니다. 자기의 하찮은 약속을 지킨다고 의인의 목을 베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헤롯도 많고, 헤로디아도 많고, 세례 요한도 많습니다.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서는 날 의의 심판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을 완수하고 죽었습니다. 그러나 죄인들은 죄 가운데 죽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9:27). 불의한 세상에서 의인들의 목숨을 모두 안전하게 지켜주시지는 않지만, 하나님은 의인의 죽음을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사명을 완수하고 죽을 것인가? 아니면 사명을 외면하고 살다가 죽을 것인가? 죽음을 준비하고 살다가 죽을 것인가? 아니면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살다가 갑자기 죽을 것인가? 죽음을 생각할 때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거룩하고 의로운 세례 요한이 허망하게 죽었습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완수하고 죽었으며, 의롭게 살다가 죽었습니다. 주님,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죽음과 함께 그날의 심판을 준비하는 지혜를 주소서. 사명에 충실한 삶을 살고, 주님의 부르심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소망 없는 세상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소망을 붙잡으려고 허공에 헛손질하는 삶이 아니라 확실한 십자가와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다가 영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길을 기쁘게 따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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