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1. 13. 토요일
마가복음 5:21-43. 혈루병을 앓는 여인의 믿음
회당장 야이로가 열두 살 된 딸이 죽어가자 예수님께 찾아와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의 집으로 가는 길에서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하는 여인을 만납니다. 예수님의 옷깃을 만지기만 해도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군중을 헤치고 들어가 예수님을 만지고, 병이 낫습니다. 능력이 나간 것을 아신 예수님은 여인을 찾아내어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라고 축복하십니다. 그 사이에 딸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오자 낙심하는 야이로에게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고 격려하십니다. 결국 죽었던 소녀도 살려 주십니다. 믿음으로 혈루병도 낫고, 믿음으로 죽은 딸도 살아났습니다.
혈루병은 출혈이 멈추지 않는 병입니다. 오래되어 빈혈과 허약증으로 고생합니다. 또 피를 흘리는 사람은 부정하여 만지거나 접촉하는 모든 것을 부정하게 만듭니다. 그러니 여인의 허약한 몸으로 군중을 헤치기도 어렵거니와 그들과 주님까지 부정하게 할 수 있으니 이 장벽이 얼마나 높습니까? 그러나 믿음으로 모든 장애를 넘어 군중을 헤치고 들어가 예수님의 옷깃을 만졌습니다. 믿음이 이겼습니다. 어지럼증과 허약함은 내적인 장애입니다. 출혈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져서 부정하게 하는 것은 종교적 장애이며 정결 예식 위반입니다. 하지만 낫겠다는 믿음으로 승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내적 장애와 외적 장애에 부딪힙니다. 장애 앞에서 좌절하고 포기할 것인지 극복하고 승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모두가 승리를 원하지만 모두가 믿음으로 행하지는 않습니다. 내 앞의 장애가 문제가 아니고 내게 이 믿음이 있는가가 문제입니다. 주여, 믿음을 주옵소서!
기도: 하나님 아버지, 병든 딸을 둔 아버지도, 혈루병을 앓는 여인도 믿음으로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주님은 믿음에 응답하셨습니다. 여인이 내적인 장애와 외적인 장애를 극복하는 훌륭한 믿음으로 행동한 것을 주님께서 확인하시고 공개적으로 칭찬하셨습니다. 주님, “인자가 올 때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고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주님을 믿습니다. 기적을 베푸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우리의 문제를 아시고 해결해주실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머리로 믿는 믿음을 넘어 온 마음으로 믿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믿음이 이깁니다. 주님은 믿음을 찾으십니다. 믿음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주님, 겨자씨처럼 살아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산을 옮기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쁘시게 할 믿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