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사무엘하 24:1-14. 은혜 아니면 서지 못하리.

사이트관리자 0 1,417 2023.05.31 01:03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5. 30. 화요일

사무엘하 24:1-14. 은혜 아니면 서지 못하리.

 

오늘 말씀은 주의를 기울여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어 벌을 내리시려고 다윗에게 인구조사를 하도록 격동시켰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격동시켰다는 것은 은혜를 중단하셨다는 뜻입니다.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이 강국이 되고 태평성대를 이룬 것을 자기의 군대가 강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듯합니다. 다윗의 장점은 모든 공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인데, 이번에는 방심한 듯합니다. 요압 장군에게 명령하자 의문을 품고 만류합니다. 그러나 다윗의 강권에 무성의한 인구조사 결과를 보고합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 군인이 80만 명인데 유다 지파의 백성은 모두 50만 명이라고 합니다. 열 지파는 칼을 빼는 장정을, 유다 지파는 모든 사람을 계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은 잘 못을 깨닫고 뉘우치며, 하나님은 선지자 갓을 통해서 3가지 징벌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합니다. 3일 동안의 전염병으로 7만 명이 죽는 벌을 받았습니다.

 

출애굽 당시에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강팍하게 하였습니다. 이것도 역시 하나님께서 바로가 불순종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바로가 하나님의 징벌에 굴복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지 않으셨다는 뜻입니다. 바로는 원래 하나님께 순종할 마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우리는 타락한 본성대로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십자가를 믿고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죄를 깨닫고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거룩한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순종하고, 기도하고, 헌신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겸손하게 살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화평을 추구하는 사람이 됩니다. 은혜 아니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로 서지 못합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은혜를 거두고 징벌하시는 것은 우리가 은혜를 거역함이 도를 넘을 때입니다. 은혜를 거부하고 회개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고, 자기 의를 주장할 때입니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은혜 아니면 서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징벌하기보다 용서하기를 즐기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영원히 참지는 않으십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백성들이 교만해졌습니다. 강대국이 되고 태평성대를 이룬 것이 자기들의 용맹한 군사력에 있다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참지 않으시고 은혜를 거두자 다윗은 인구조사를 합니다. 주님,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나의 지혜와 용기로, 내 힘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이 징계하심을 기억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나 영원히 참지 않으십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살겠습니다. 은혜 아니면 제 삶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은혜 아니면 바로 서지 못합니다. 은혜 아니면 한 걸음도 바르게 내딛지 못합니다. 주님, 은혜를 거두지 마시옵소서!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시옵소서!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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