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5. 23. 화요일
사무엘하 21:1-14. 맹세의 위력
다윗 왕 때 3년 연속 기근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 여쭙자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죄 때문이라고 답하십니다.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대로 사울의 첩 리스바의 두 아들과 외손주 5명, 모두 7명을 내어주고, 그들을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매달았습니다. 리스바는 7개월이 지나 비가 내릴 때까지 새나 짐승으로부터 시신을 지킵니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길르앗 야베스에 묻혀있던 사울 왕과 요다단 왕자의 시신과 이들 일곱 명의 시신을 베냐민 땅에 있는 사울 왕 가족묘에 장사지냅니다. 그 후에야 하나님은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십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기브온 족속을 살려주기로 언약을 맺고 맹세하였습니다(수9:14-15). 기브온 족속은 강대한 족속임에도 가나안 땅을 정복해오는 여호수아 군대에 항복하고 언약을 맺었는데, 이는 거짓말과 속임수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의 맹세를 지켜 기브온을 살려두었는데, 400여 년이 지난 뒤에 사울 왕이 이들을 멸하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비록 거짓과 속임이 있었지만, 이 맹세를 어겼을 때 징계하셨습니다. 3년 기근을 보내신 것입니다. 사람과의 맹세도, 하나님께 한 약속도 지켜야 합니다.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사람과의 맹세와 약속, 그리고 하나님께 드린 서약은 모두 하나님께서 보증하십니다. 꼭 지키겠다는 굳은 마음이 없이 약속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당장 위기를 모면할 수는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책임을 물으십니다. 우리가 이 한 가지만 지키며 살아도 많은 어려움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지키라(시15:4)라고 하셨습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과 사람에게 많은 약속과 맹세와 서원한 것을 기억합니다. 수백 년이 지나도 그 맹세를 어긴 죄를 물으시는 하나님이 두렵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약속하거나 서원하고 지키지 못한 것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깨닫고 회개하고 이제라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급하게 약속하거나 맹세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말을 조심하고, 부주의하게 약속이나 맹세하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주님, 용서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