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 .

황의정 목사 0 11,927 2018.04.28 08:21

사람은 감정이 매우 풍부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 중에 사람처럼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잘 발달된 것이 없습니다. 기쁨과 분노와 슬픔과 즐거움, 이 모든 것이 감정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감정이 건강한 사람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맘(감정)이 상하면 곧 생각과 언어와 행동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얼굴색이 변하고, 말을 더듬거나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생각이 합리적이지 못하고 억지를 부리게 되는 경향이 있으며,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도 않으며, 또 이해하려는 노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또 분노와 슬픔이 많은 사람은 몸에 병이 많아지고, 기쁨과 즐거움이 많은 사람은 몸에 저항력이 강해지고 건강하게 됩니다. 정신건강이 신체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것은 이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희로애락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하나님께로 왔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에 희로애락이 다 들어있습니다. 그 동안은 지능지수(IQ, Intelligence Quotient)를 중요하게 여겼지만 요즘은 감성지수(EQ, Emotional Intelligence)를 더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는 아주 경직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생각하면 언제나 근엄하고, 엄격하여 웃음이나 기쁨이나 즐거움 같은 것과는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감정이 풍부하십니다. 사실 성경은 하나님의 희로애락의 책입니다.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잠언 16:7) 해주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기뻐하십시오. 보라 나의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바 나의 사랑하는 자로다(마 12:18a). 또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마 17:5)하셨습니다. 둘째는 예수님을 열심히 전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지난 주일에 창립3주년을 기념하여 박선교사님 가정을 중국에 파송하였습니다. 5년 동안 기도와 함께 재정지원을 하기로 헌신하였습니다. 예배 시종 하나님의 기쁨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참석했던 약 300여명의 성도들이 이구동성으로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 큰 것을 구하면 기뻐하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고 하셨습니다. 또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고 말씀하셨습니다. 현대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암 케리는 하나님께 큰 것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큰일을 시도하라(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또 앞으로 우리 안에서 행하실 큰일을 기대하면서 릴레이 금식기도를 드렸습니다. 몇몇 하나님이 기뻐하실 기도 제목을 보았습니다. 주류사회에 입성하게 하여주옵소서! 월 십일조 1,000달러와 선교헌금 500달러를 드리게 해 주십시오. 제 주변에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 20명을 전도하게 해주세요! 시간당 100달러씩 받는 직장을 얻게 해주세요! 또 어떤 분은 영어로 책을 써서 미국인들을 일깨우겠다는 꿈을 말했습니다. 이런 큰 기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저는 24년 전에 선교사 50가정을 파송하고 후원하는 교회를 세우겠고 기도했습니다. 금년에 첫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매년 선교사를 파송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 중에 선교사 한 가정씩 후원하는 가정들이 수없이 일어날 것입니다. 기도한대로 됩니다! 네, 꼭 기도대로 됩니다!!

넷째, 하나님은 우리가 예배드릴 때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예배할 때 가장 거룩하고, 가장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예배 가운데 계십니다. 사실 바른 예배를 떠나서는 어떤 것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 하나님은 정이 많으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잖아요? 하나님의 희로애락이 우리의 희로애락이 되길 기원합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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