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1:10-15. 전무후무한 실수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3. 12. 주일

사무엘상 21:10-15. 전무후무한 실수

다윗은 3일 만에 진설 병을 먹고 허기를 채웠습니다. 골리앗의 칼로 무장했습니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다윗은 조급한 마음에 판단이 흐려 실수합니다. 손쉽게 블레셋 가드 왕 아기스에게 도피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을 “그 땅의 왕”이라고 기억하고 있는 그들은 심히 경계합니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순간 다윗은 기지를 발휘해서 미치광이 행세로 겨우 목숨을 구하였습니다. 후환을 없애자고 휘두르는 단칼에 죽을 수 있었던 아슬아슬한 순간을 모면한 것입니다.

다윗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성령의 사람입니다. 사자와 곰하고 싸우든지 블레셋 사람과 싸우든지 패한 적이 없는 용맹한 장수입니다. 양도 지키고 백성도 지킨 승리의 장수입니다. 그러나 곤궁한 처지에서 실수합니다. 하나님도 잠깐 잊은 듯 보입니다. 꾀를 냈는데 자기를 위험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밖에서도 유명한 자신을 미처 몰랐습니다. 누구나 실수합니다. 문제는 실수를 반복하는가 아닌가입니다. 다윗은 다시는 이런 실수하지 않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품위를 지킵니다. 도피 생활 중에 망명의 세월도 있지만 비굴하지 않고 당당했습니다.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와도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살려줍니다. 실수하기에 다윗이 우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이번 실수는 전무후무한 실수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위대합니다. 실수했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지만,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다윗이 실수로 위기에 빠졌지만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실수할 때도 구해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어리석음을 버리고, 지혜와 분별력을 갖춘 심지가 견고한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도와주세요. 오랜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도록 도와주세요. 항상 함께해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혜와 명철을 주시고, 용기와 끈기를 주셔서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