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창세기 43:25-34. 동상이몽(同床異夢)

사이트관리자 0 2,350 2022.11.07 07:53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11. 06. 주일

창세기 43:25-34. 동상이몽(同床異夢)

 

열두 형제가 한 방에서 밥 먹는 것이 얼마만입니까? 20여 년 만에 형제가 다 모여서 이집트 최고의 요리를 먹습니다. 마냥 즐겁고 행복한 식사 자리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동생 베냐민을 보고 감정이 복받쳐 안방으로 가서 울고 온 요셉과 달리 형제들은 무척 불안합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노예가 될것 같고, 나귀를 뺏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겠습니까? 아버지 안부를 꼬치꼬치 묻고, 형제들을 나이 순서대로 앉히고, 베냐민에게 음식을 다섯 배나 줍니다. 이상한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러나 형들에게 이 모든 것이 불안 요소입니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라고 하지만 같은 즐거움이 아니었습니다. 동상이몽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어떤 이는 용서의 확신을 갖지 못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구원받으려고 합니다. 형들처럼 요셉을 판 죗값을 치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예수님의 용서와 구원을 믿지만, 여전히 자기 죄에 대한 대가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심을 품고 충성하고 헌신하지만 자유롭지 못합니다. 오직 요셉만이 참으로 자유롭습니다. 형들을 용서했고, 아버지가 평안하시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리운 동생 베냐민이 앞에 앉아서 밥을 먹습니다. 형들이 요셉이 총리대신이 되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사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믿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총리대신 집에서의 식사는 오늘 교회 예배와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맛도 모르고 산해진미를 먹는 형들입니까? 아니면 울컥울컥 감격하며 식사하는 요셉입니까? , 모든 성도가 요셉처럼 주님을 예배할 수만 있다면 얼만 좋을까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집트 총리의 집에서 식사하는 형제들입니다. 주님의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 자리와 같습니다. 불안한 형들과 같은 마음으로 신앙 생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멋도 모르고 다섯 배의 음식을 받은 성도도 있습니다. 오직 요셉만이 감격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만끽합니다. 주님, 우리 성도들이 모두 요셉처럼 행복하고 감격하고 기쁘게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를 만끽하게 하소서! 마냥 즐겁게 충성하고 봉사하며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게 하소서! 오늘도 천국 잔치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주일예배 설교: 포도원 품꾼을 구하는 하나님 www.youtube.com/watch?v=nRgKJtElX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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