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창세기 42:17-25. 요셉의 눈물

사이트관리자 0 2,549 2022.11.03 00:37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11. 02. 수요일

창세기 42:17-25. 요셉의 눈물

 

형들을 옥에 가두어두었던 요셉이 3일 만에 타협안을 냅니다. 한 명만 갇혀있고 나머지는 양식을 가지고 가서 굶주린 가족을 구하고, 다음에 올 때 막내 베냐민을 데리고 오라는 것입니다. 이에 형들은 서로 자책합니다. 요셉을 팔아버린 죗값을 치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애걸하던 요셉의 괴로움을 듣지 않았기에 지금 그 괴로움을 당한다고 합니다. 요셉을 살리려고 했던 루우벤의 말도 듣습니다. 형들은 통역을 두고 말하는 요셉이 알아듣는 줄을 모릅니다. 홀로 가서 울고 다시 돌아온 요셉은 시므온을 가두어두고, 양식과 함께 쌀값도 도로 넣어서 보냅니다. 가족을 향한 요셉의 애틋한 마음이 드러납니다.

 

형들은 요셉을 팔 때 샬롬(평안)도 팔아버렸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어려운 일만 있으면 죗값이 아닌가 노심초사(勞心焦思)했을 것입니다. 악인에게는 평안함이 없습니다(이사야 48:22). 요셉은 자책하고 후회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형들의 말을 듣고 울었습니다. 미워도 하고 원망도 하던 형들인데 죄책감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기꺼이 용서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성껏 곡식을 담고, 돈을 도로 넣고, 길 양식까지 챙겨 보내는 사랑의 마음이 되었습니다.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자백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습니다(28:13). 자주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없나요? 회개하고 용서를 비는 형제를 용서하지 않고 있지는 않나요? 회개와 용서로 평안함을 누리고 살아야겠습니다. 용서의 눈물은 해방과 자유의 눈물이요, 행복의 눈물입니다.

 

기도: 하나님, 형들의 말을 듣고 용서의 눈물을 흘리는 요셉을 봅니다. 요셉은 노예살이 중에도 하나님의 평안을 누리고 형통하였는데, 형들은 자유롭게 살면서도 불안하게 살았음을 알겠습니다. 형들이 죄를 깨닫고 자백하고 용서를 빕니다. 감춰 둔 죄, 회개하기를 거부하던 죄를 시인하고 용서를 빕니다. 형들의 자백을 받고 기꺼이 용서합니다. 주님, 저도 평안함을 누리고 싶습니다. 자유로움을 누리고 싶습니다. 예수님께 용서받았으니 저도 용서하겠습니다. 용서의 마음을 주소서! 용서의 눈물을 주소서! 성령의 사람답게 용서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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