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창세기 20:1-18. 선입견의 폐해

사이트관리자 0 2,864 2022.09.08 01:52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9. 07. 수요일

창세기 20:1-18. 선입견의 폐해

 

아브라함이 가나안 남부 지역 그랄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라를 아내 삼고자 데려갔습니다. 하나님께서 현몽하시어 남편 있는 여인을 데려갔기 때문에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억울한 아비멜렉은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라고 항의합니다. 하나님은 여인을 가까이하기 전에 금하신 것이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비멜렉이 사라를 돌려보내면서 양과 소와 종을 많이 주고, 은 천 개를 줍니다. 아브라함이 축복하자 아비멜렉의 아내와 여인들의 태가 열려 아기를 낳게 되었습니다. 아슬아슬한 순간에 하나님의 개입으로 사라의 순결을 지켰습니다.

 

아브라함이 사라를 누이동생이라고 속인 것은 이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보호를 믿지 못한 아브라함과 의로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비멜렉이 대조됩니다. 아브라함의 생각은 선입견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아내를 잃을 위기를 초래했고, 의로운 아비멜렉은 죽을 뻔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선입견은 자기에게도 타인에게도 해로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우리도 아브라함과 같은 선입견이 있습니다. 불신자들을 모두 악하게 봅니다. 전도를 위해서 기도하면서도 그 사람은 믿을 사람이 아니라고 속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방인을 지옥 불의 땔감이라고 믿었던 유대인의 편견을 우리도 가진 것입니다. 숱한 위기와 실패, 관계의 파괴, 그리고 응답 없는 많은 기도가 혹시 나의 선입관 때문은 아닌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비멜렉에게 내렸던 저주를 거두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은 우리가 완벽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이요, 은혜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선입견으로 말미암아 실수하였습니다.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혹시 우리도 선입견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고 있지 않은지요. 불신앙과 불순종의 원인이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선입견 때문은 아닌지 깊이 반성합니다. 힘써 기도하고 수고하면서 깊은 속내에는 불신앙이 있어 응답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람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기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음의 생각과 입술의 모든 말이 주께 열납되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둘로스선교교회;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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